농약 감성샷과 함께하는 오늘의 일기~
5월! 장미가 예쁘게 피는 시기입니다~ 담벼락에 장미 봉우리가 이슬람 궁전의 돔처럼 생겨있어서 봉우리마저도 화려한 꽃이다 싶었다. 장미는 보면 볼수록 예쁜꽃이다... 만개한걸 보면 한참 들여다보게 되는 매력이 있어ㅠ 이 시기에는 꽃양귀비도 정말 예쁘다. 한줄기에 꽃 하나만 피는데 다른 꽃들보다 훨씬 키가 커서 멀리서 봐도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게 참 도발적이라고 해야하나~~ 우체국 앞에 양귀비도 펴있는데 그것도 찍고 싶네...
꽃과 별개로 집에서는 뿌리파리가 극성이었다... 사실 이유를 알고 있어... 떡갈고무나무 흙에 미생물을 넣었는데 그게 뿌리파리가 엄청 꼬여버린 것... 아이쒸 지금 쓰면서도 한 마리 잡음ㅡㅡ 민간요법으로(ㅋㅋ)손을 쓸 수 있는 정도가 넘어버려서 처음으로 농약을 사봤다...! 뭔가 무서워서 살짞 긴장한 상태로 쓰고 있었는데 뿌파 9230492마리 보니까 그냥 싹다 쥑이고 싶어서 거침없이 방제해버렸다. 다 죽어어어엇!!!
식물 키우는거 정말 가벼운 취미인데 갈수록 식물들이 커지고 손이 가는일이 많아지고 있어. 꺄아악..! 근데 또 사고 싶다; 참아라... 부동산 부족하다..
파과(민규동, 2025)
관람권을 준 소롱이에게 감사를...🥰
보다가 중후반부에서부터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너무 오타쿠같아서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은 제목이랑 설정만 들어봤고 작가님 책은 다른 책만 읽어본 상태로 가서 봤다는 점... 그래서 영화에 관한 평만 써보자면? 너무 힘주고 만들어서 되려 구려진듯!
원작읽은 소롱이한테 구린 부분들 얘기했는데 다 영화 오리지널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그리고 투우조각 2차 연성 팬픽 포스타입영화라고 얘기 해줬던게 보고 나니 이해가 감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전반에 2차창작물 특유의 감정적인 연출들이 대부분이고 화면도 인물 위주인 부분들이 있어서 이 영화 단독으로 작품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다... 는 내가 신경쓰는 부분들임! 내용적으로는....
투우조각 좋은 듯 ㅎㅎ
아 문득... 진짜로 문득... 영화 보면서... 무슨 내용이든, 연출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만든 놈이 이기는거다 싶어짐..
윈드 브레이커(니이 사토루)
리디에서 13권까지 무료라 봤음!
감상은... 착한 도리벤같음... 물론 도리벤도 9권까지만 보고 말았는데;
진ㅉㅏ 요즘 만화같음... 만화보고 그린 만화라고 해야하나??? 재미......... 있는데 꼭 봐야하는 만화는 또 아냐.
요즘 만화는 설득이라는게 없어... 캐릭터의 행동 동기가 빈약하니까 그걸 그려내는 연출도 빈약해 ㄱ-...멋있는 연출은 알고있고 멋있게 그렸는데 이야기가 약하니까 빛 좋은 개살구야... 주인공이 왜 이렇게 하는지는 알겠는데 그걸 설득시키고 납득시키고... 스며들게 하는게 아니라 이런 맛 다들 아시죠?? 그런겁니다~ 이런거 좋아하시죠? 저 이런거 좋아해요~ 정도의 깊이랄까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쉬워 아쉬워
내용은... 전달하는 메세지는 좋음... 다정하고 착하고 의리있는 친구들이 잔뜩 나와서 싸우고 밥먹고...
하지만,,,,,,,,,,,,,,,,,,,,,,,,,,,,, 꾸준히 20권까지 연재를 하고 있다는것이 대단한것이 아닌가? 너무너무 대단하다...
해피엔드(네오소라, 2025)
포스터 왜 이렇게 빨리 소진되는데!!!!!! ㅡㅡ... 진짜... 수량 좀 많이 들여놓으면 좋겠다... 포스터 색감 벽에 걸기 너무 좋아보였는데... 나중에 어디선가 팔아주면 좋겠네.
쨋든! 느좋배우들 사진만 보고 보러갔습니다~ 내가 알고 간 내용-> 감독이 사카모토 류이치 아들(맞음) 음악동아리 친구들이 지진이 났는데 이념 대립으로 갈등하고 헤어짐(아님) sf (..) 모든 정보가 이상하게 혼재됐다... 아니 언제 지진나나~ 어떤 sf인가~ 혼자 궁금하게 보고있었느데 지진이 나긴 났으나 대지진은 아니고 비유적인 표현이었고 sf... 라기보다는 근미래적인 요소들이 몇몇가지 있었다. 영상 템포는 진짜 느린 편이어서 잠깐 자고가서 다행이엇음; 안그랬으면 바로 잤을듯...그래도 화면이 좋아서 스샷 찍고싶었다. OTT올라오기만 해봐~~~ 배우들 교복핏도 다 크로키 해브리고 싶고... 중간중간 음악도 좋고~...
그 외 감상은... 나...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영화 보는 내내 유타에 이입할 수 밖에 없었다... 평소같았으면 유타같은 캐릭터를 보고 철이 안 든 캐릭터라고 생각했을 것을 최근에 자주 하던 생각들이랑 영화가 맞물리면서 유타의 심정이 가까이 느껴졌다.. 지금같은 행복과 즐거움이 영원했으면 좋겠고, 내가 그대로고 주변의 변화를 무시하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 마음이 너무너무 공감이 갔다. 하지만 변화는 필연적이고 나 역시도 변해야 하는 때가 와버린다는 것이... 그것을 막을 수 없는게 너무 슬펐다. 친구들을 떠나보내고 코우의 뒷모습을 보는 유타는 코우의 말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변했으나 영원히 행복했던 그때를 남들보다 더 그리워하겠지. 행복은 끝났다. 마음이 아파...